의학물리

질병 퇴치와 국민 건강 증진에 공헌하는 한국의학물리학회 입니다.

의학물리란

01 의학물리학이 무엇인가요

물리학을 의학에 적용한 학문이 의학물리학입니다. 현대 의학에 이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검사장비 및 치료 장비들은 물리 학을 기초로 개발되었습니다. CT, MRI, 방사선 치료 장비와 같이 첨단 과학으로 만들어진 의료 장비들에 대한 물리학의 이해 없이는 높은 수준의 환자 진단 및 치료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02 의학물리학을 전공한 전문가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인가요

의학물리학을 전공한 전문가는 의료계 전체에서 필요로 하지만 크게 영상의학분야, 핵의학분야, 방사선치료분야 3분야에 서 요구되고 있습니다.
• 영상의학 : CT, MRI, 초음파 영상 등 영상 장비 개발, 품질 관리, 동료 의사에게 영상에 대한 자문 제공
• 핵의학 : 최신 영상장치인 PET_CT 등의 영상 장치 개발, 품질 관리, 동료 의사에게 영상에 대한 자문 제공
• 방사선치료 : 방사선 치료 장비 도입, 운영, 품질 관리, 방사선 치료법 개발, 치료 방법에 대한 자문 제공

03 의학물리사는 누구인가요

물리학 및 물리학 관련 분야를 전공한 사람으로 기초의학(해부학, 종양학, 방사선생물학)을 배우고 병원의 관련 분야에 근 무하는 전문가를 의학물리학자 또는 의학물리사라고 합니다. 국내에는 90% 이상이 방사선치료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04 해외에도 의학물리사라는 직업이 있나요

OECD에 가입한 선진국에선 공식 직업인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종사하고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 에서도 의료분야의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한 축을 이루는 전문분야로 판단하여 의학물리사를 고도의 학문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업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의학물리사를 2000년도에 법에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도 의학물리사 고용을 의무화 하고 있는 등 정식 직업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05 국내에 의학물리사는 언제부터 생겼나요

우리나라의 의학물리사는 40여년 전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가장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당시 에는 방사선치료장비 (선형가속기) 도입에 따라 물리학 전문지식을 갖춘 박사를 초빙하여 외국병원에서 임상 연수 교육을 받고 국내 병원에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이후 전국의 방사선종양학과의 개설이 늘어나고 진단 및 핵의학에서 2012 년 현재 100여 곳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150여명 이상의 의학물리사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06 방사선치료란 어떤 것인가요

방사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를 말합니다. 수술은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의사가 수술칼을 사용하지만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종양에만 집중시키면 수술칼처럼 작용하여 종양을 제거합니다. 또한 방사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과" 를 방사선종양학과라 합니다.

07 방사선종양학과의 인적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방사선종양학과의 인적구성은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의학물리사, 간호사, 방사선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사선 종양학과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방사선치료를 요하는 환자 진료 의학물리사 방사선 빔을 종합적으로 관리 간호사 방사선치료에 대한 전문지식 보유, 환자 간호 및 관리,상담 방사선사 환자가 방사선을 조사(照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장비 동작

08 방사선치료에서 의학물리사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나요

방사선치료의 핵심은 얼마나 정확하고 정밀하게 방사선을 환자에게 투여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 정도에 따라 암치료 효과가 좌우되기 때문에 의학물리사의 주된 역할도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 방사선장비의 인수검사

    도입된 장비의 규격과 성능이 주문사항과 일치하는지, 설치 엔지니어가 기준에 맞게 설치하였는지 확인 및 점검하는 작업 입니다.
    이때 얻은 자료가 장비의 품질을 관리하는 기초가 됩니다.

  • 방사선치료기

    사용 준비 방사선치료에는 수백 가지의 관련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작사에서 자료 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기 사용 전에 치료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해야 합니다.
    방사선선량 분포 및 출력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 방사선 치료설계 및 치료법 개발, 치료에 대한 전문자문 제공

    사용 준비 방사선치료에는 수백 가지의 관련 자료가 필요합니다. 제작사에서 자료 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치료기 사용 전에 치료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해야 합니다.
    방사선선량 분포 및 출력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 정확한 방사선량 측정

    방사선 치료는 “방사선"을 환자에 투여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방사선량 측정은 방사선치료 성과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첨단화되어 있는 현대의 방사선치료장비는 방사선을 만들어 내는 방식이 아주 정교하고 복잡 합니다. 이에 따라 환자에 투여되는 방사선량의 측정도 아주 복잡하여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이 정기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주기적 품질관리

    치료장비는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므로,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대의 방사선치료장비 는 최첨단화되어 있어 최상의 상태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는 첨단의 전문지식이 요구됩니다. 의학물리사는 장비 인수 및 사용준비시의 기준 자료를 토대로 정기적으로 품질관리를 수행해야 합니다.

  • 환자 맞춤 정도관리

    방사선치료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치료 시 작 전에 환자에게 쪼일 방사선 양을 특수 선량측정 장비로 측정하고, 치료설계와 비교평가를 통해 각 환자별 정도관리와 의무기록 확인을 합니다.

    이러한 업무의 주기적 활동을 통해 방사선 치료의 정확성, 안정성, 객관성을 확보하여 수준 높은 방사선치료라는 신뢰를 쌓고 있습니다.

09 6가지 주요 업무를 하지 않으면 무슨 문제가 생기나요

의학물리사 없이도 방사선치료는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상의 방사선치료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것은 마치 무자격 자에게 치아치료를 맡기면서 부작용 없이 제대로 된 치료를 기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의학물리사가 6가지 주요 업무를 하 지 않으면 치료의 정확성, 안정성, 객관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방사선치료의 신뢰성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의료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방사선치료에 따른 의료사고가 3천여건으 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1년 미국 뉴욕 타임지에서도 방사선의료사고를 심층 보도한 바 있습니다. 방사선의료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방사선치료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의학물리사가 6가지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10 국내에서 의학물리사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물리학 전공 관련 학생이 학사 석사-박사 과정을 거쳐 의학물리사가 되는 것이 통상적인 절차입니다. 초기에는 의학물리 사의 99%가 물리학과와 원자력공학과 출신이었습니다. 이제는 다변화되어 다양한 분야의 이과계 학생들이 의학물리사 공 부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대학 학부과정에서 물리학 및 수학 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고, 석사/박사과정 중에 필 수과목(치료방사선물리, 방사선생물학, 인체해부학 등)을 수강하여야 합니다. 학위 취득 후 석사는 4년, 박사는 2년의 임 상실습을 거쳐 의학물리전문인 시험에 합격해야만 의학물리사 전문인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11 국내에 의학물리사 교육기관과 전문 수련병원이 있나요

1995년 교육과학기술부 정식 인가를 받은 경기대학교 의학물리학과를 비롯해 10여개 기관에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국립암센터와 서울아산병원에서 사단법인 한국의학물리학회가 인준한 전문인 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12 국내에 의학물리사 전문가 단체가 있나요

1990년에 한국의학물리학회(KSMP: Korean Society of Medical Physics)가 창립되었습니다. 정식으로 학회를 창립 한 것은 20년 전이지만, 그 이전부터 30년간 대한방사선종양학회에서 특별회원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학회 창립 이후 매 년 2회 학술대회 및 의학물리 전문인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매년 4회 학술진흥재단 등재지로 전문학술지를 발간하고 있 습니다. 1996년부터 일본 의학물리학회와 3년에 한 번씩 국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약 3000 명 이상이 참석하는 WC2006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현재 전국의 대학과 병원에서 400여명의 정회 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13 의학물리사도 법적인 전문자격증이 있나요

▶ 방사선종양학 전문의, 간호사, 방사선사는 법적으로 자격에 대한 규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의료현장에서 방사선을 관리하고 환자치료에 참여하고 있는 의학물리사만은 40여 년 동안 법적으로 부여된 자격증이 없습니다.
▶ 최상의 진단 및 방사선치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분업화, 전문화, 협력화의 개념이 확립되어야 합니다. 의학분야와 물리분야가 분업화 되고, 의사가 방사선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의학물리사와 협력할 때 최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자격증 제도가 없다는 것은 전문성을 포기하는 것이고, 최상의 치료 및 진단을 포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 작년 7월부터 의료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의학물리사의 전문성을 인정하여 의학물리사의 의료행위를 의료수가에 포함하였습니다. 최근 이러한 이유로 검증되지 않은 유사학회에서 유사 의학물리사 자격증 발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 (사)한국의학물리학회는 20여 년 전부터 전문인 자격기준에 근거하여 의학물리자격증을 자체적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법적 의학물리사 자격증 제도를 시행해야 유사자격증으로 인한 혼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여 방사선치료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